유성엽 "기무사 관계자 진실공방, 그 자체로 국기문란 행위"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민주평화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유성엽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벌어졌던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기무사 관계자들의 진실 공방과 관련, "그 자체로 위중한 국기문란행위"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국방부장관‧기무사령관‧기무부대장에 대한 책임을 묻고, 이들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김승현 기자> |
앞서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송 장관은 이석구 기무사령관과 계엄문건 보고 상황에 대해 엇갈린 증언을 내놨다. 이 사령관은 '위중함을 인식할 정도'로 보고가 이뤄졌다고 했지만, 송 장관은 보고가 불과 5분여 동안 이뤄졌다는 상반된 증언을 했다.
또 현직 기무부대장이 '지난 9일 송 장관이 기무사의 위수령 문건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폭로하고, 송 장관이 이에 대해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석구 국군기무사령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07.24 kilroy023@newspim.com |
유 의원은 "과거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의 심각한 문제행위와는 별개로, 국회 국방위 공개회의 석상에서의 국방부장관‧기무사령관‧기무부대장 간의 진실공방 설전은 그 자체로 위중한 국기문란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라보는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망동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다른 부처도 아니고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의 최고책임자와 핵심간부들간의 설전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명의 당사자들은 즉각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 아울러 이 사안은 대통령이 국민들께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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