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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토론회서 '버럭총리 이해찬,마키아밸리 최재성' 눈길

기사입력 : 2018년07월24일 18:12

최종수정 : 2018년07월24일 19:29

당대표 후보 8인 '정곡' 찌른 초선의원들, 송곳 질문 눈길
당청 관계부터 후보 개인 '약점' '논란'까지 콕콕 짚어
이해찬 "고구마를 먹을 때 칠성(7번)사이다 먹어야"
최재성 "일방통행? 유연성 부족한 사람 아냐...많이 반성해"
김진표 "종교인 과세 유예 주장...총대 메려다 총 맞았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24일 당 대표 예비후보들의 '정곡'을 찔렀다.  이 자리에선 당청관계, 협치, 후보 개인별로 논란이 되거나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초선의원들은 이인영·최재성·김두관·박범계·김진표·송영길·이해찬·이종걸 당대표 예비후보 8명(기호순)을 대상으로 '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가 열리고 있다. 2018.07.24 kilroy023@newspim.com

◆ 당청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인영 "연애하듯", 최재성 "맞짱뜨면 안돼", 이해찬 "대통령과 호흡 맞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중·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중요해진 '당청관계' 이슈가 단연 이목을 끌었다. 후보들은 대체로 한 쪽으로 쏠리지 않는 당청관계를 강조했다.

이인영 후보는 "연애하듯, 당이 능동적으로 하겠다"고 말했고, 최재성 후보는 "당 대표가 할 말 하고 맞짱뜨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당청 모두 어려워진다"고 지적한 뒤 "그래서 설득력 있고 경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후보는 "고위당정청 협의를 정례화하고 상임위원회 당정협의하겠다. 제가 총리하면서 당정청 협의 많이 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는다"면서 "고구마를 먹을 때 사이다랑 먹으면 제일 맛있다. 칠성사이다 제가 그래서 7번(기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후보는 '당청관계는 공생공사(共生共死)'라고 했고, 김진표 후보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청 삼위일체, 일체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송영길 후보는 "최근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쌓은 신뢰와 믿음으로 당청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후보는 "당청관계는 역설적으로 살얼음판 같은 관계여야 하지만, 얼음이 깨질까 두려워하면 안 된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수레바퀴처럼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 '약점' 해소됐나..
    송영길 "이번엔 컷오프 통과", 박범계 "나는 부드러운 사람", 김두관 "중도사퇴 사과"

초선들은 후보들을 향해 '민감한 질문'도 던졌다. 

송영길 후보는 지난 2016년 전당대회 예비경선 당시 추미애 대표와 한 표 차이로 탈락한 데 대해 '왜 컷오프 당했나. 그 원인이 지금은 해소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여러 원인은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제 책임이다. 이번에는 컷오프 안되게 도와달라"며 "(컷오프 이후) 소중한 정권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생각에 정말 2년 동안 열심히 갈고 닦았다"고 말했다. 

박범계 후보는 '법사위 간사를 할 때 여야 대립이 강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저는 사나운 사람이 아니고 부드러운 사람"이라며 "개혁입법을 위해서 우리 측을 먼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에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최재성, 김두관,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이종걸 후보. 2018.07.24 kilroy023@newspim.com

김두관 후보는 '과거 경남지사 중도사퇴가 무책임하다는 평가와 함께 당 안팎의 존재감이 낮아졌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지금도 경남을 방문하면 도민들에게 늘 (경남지사 사퇴에 대해) 사과드리고 있다"며 "2012년 대선에서 참패하고 6년이 있었는데 더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인영 후보는 '당대표 출마를 몇 차례 했고 여전히 새로운 리더십 창출에 실패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제가 진보적인 시민운동을 했던 사람이고, 그 가치 실현을 위해 정치권에 왔기에 쭉 활동했던 것은 진보노선과 가치의 확장이고 제가 실천을 못할 때는 정치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가치의 확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 후보는 '일부로부터 소통이 부족하고 일방통행이라는 비판도 들으면서 마키아벨리적인(권모술수에 능한) 인물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는 물음에 "여백이나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은 아닌데, 정치적 계기가 그랬던 것 같다"며 "쉬었던 20대 총선 초반 기간 동안 많이 성찰하고 제 과실로 받아들였다. 앞으로 소통을 잘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가 열리고 있다. 2018.07.24 kilroy023@newspim.com

이해찬 의원은 '과거 버럭총리라는 별칭이 있는 등 (당 대표가 됐을 때) 여야가 협치를 하는 등 원만한 국회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저와 의원님들이 싸워본 적 있느냐"고 반문한 뒤 "제가 총리를 할 때 그 분들(야당)의 질의 내용이 상식 이하였다. 야당을 오래 하다보니 강팍하게 비쳤다"고 해명했다.

이종걸 의원은 '원내대표 재임 당시 문재인 대표와 원만한 관계가 아니어서 비문·반문의 상징적인 인물로 비치기도 했다'는 지적에 "입이 열 개라도 절차적 방법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당이) 분열되지 않기 위해 탈당을 막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종교인 과세 유예를 앞장 서서 주장했다'는 지적에 "한마디로 총대를 메려다가 총을 맞은 경우다. 억울한 면이 있다"며 "제가 1당 대표니까 그 자리에서 유예 법안을 만들어서 각당 중진으로부터 사인을 받아 놓고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임기 끝난 뒤 한 달을 기다렸다가 제출했는데, 뜻밖에도 종교인과 정치인들이 서로 짬짜미해서 결국은 종교인 과세를 내지 않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 오해에 법안 발의한 사람들을 설득해서 열흘 만에 철회 기자회견을 했다. 그 이후 종교인 과세는 1월 1일부터 정상과세로 큰 문제 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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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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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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