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고수온, 적조 등 여름철에 발생하는 어업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민정식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24일 오전 10시 기준 도내 연안에 고수온과 적조 주의보가 발령돼 양식장에 대한 어장관리 지도와 사전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정식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왼쪽 두 번째)이 2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고수온, 적조 등 어업재해 조기 대응을 위한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2018. 7.24.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도는 지난 17일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 이후 대응 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공무원을 동원해 개별 어가 방문을 통한 양식장 관리요령의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실시간 수온 정보 공유 등 고수온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도는 고수온 대응과 관련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의 특약을 135건 가입시켰으며, 튼튼한 어류 만들기를 위한 면역증강제 1만2000㎏과 산소발생기 등 현장 맞춤형 대응장비 17대도 추가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적조 대응을 위해서는 427건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완료했으며, 황토 7만t과 전해수황토살포기, 중형황토살포기 등의 공공용 방제장비 18대, 민간 방제장비 686대, 황토살포 임차선박 120척을 확보했다.
적조 초기에는 남해와 여수 해역에서 초동 공동 방제작업을 하게 되며, 적조 확산 시에는 가두리를 안전해역으로 이동 및 긴급 방류도 할 계획이다.
적조는 최근 2년 연속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여름에는 고수온으로 도내 어류양식장 100어가에서 양식어류 등 343만 마리가 폐사해 3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민정식 해양수산국장은 “도를 비롯한 행정기관에서도 수온변화 모니터링과 적조와 해파리 예찰을 강화하고, 어업인 현장지도를 통한 어업재해 발생 시 초기 대응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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