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밤 12시까지 정의당 홈페이지 신청
정의당 "노동자·시민과 함께했던 고인 뜻 받들 것"
이튿날도 시민·정치권 발걸음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의당이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장례식을 함께 치를 시민장례위원을 모집한다.
24일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고인의 빈소가 차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노 원내대표가 살아생전 노동자·시민들과 언제나 함께 했던 뜻을 받들어 정의당은 시민장례위원을 모시기로 어제 결정했다”고 밝혔다.
희망자는 25일 오후 12시까지 정의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재 정의당은 공식 홈페이지 이름을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 노회찬’으로 바꾸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온 노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2018.07.24 |
최 대변인은 “어제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3000여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았다”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은 노 원내대표님이 외롭지 않게 남은 3일 동안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또 “많은 분들이 손글씨 편지 등으로 마음을 표현해줬다”며 내용을 소개했다.
한 시민은 “오늘 처음으로 의원님이 밉다”며 “그래도 정의를 위한 귀빈으로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국회 출입 1년차 기자라고 밝힌 한 조문객은 “세상을 바라보고 취재할 때 저절로 그의 목소리를 찾아보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부모님이 노 원내대표의 지지자라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국회에서 마주하고 싶었는데 이런 곳에서 뵈어 아쉽다”며 “노회찬 의원님의 명복을 빈다”고 작별을 고했다.
한편 빈소를 차린 이튿날인 25일은 오전 10시부터 시민들과 정치권의 발걸음이 분주히 이어지고 있다. 오전 11시 쯤엔 추미애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