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미러 국방장관 회담(talks)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국방장관의 회담이 이뤄지면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 가능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표면화됐다.
매티스 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회담은 미국과 러시아간의 보다 정기적인 고위급 정치 회담을 마련하는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바라봤다. 최근 수 년간 양국 관계는 냉전 이후 최악의 상태로 악화됐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관리는 매티스 장관이 회담 가능성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매티스 장관이 쇼이쿠 장관과의 직접 회담이나 전화 회담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매티스 장관이 초청을 거부했다는 지난주 쇼이구 국방장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러시아로부터 회담과 관련해 어떠한 초청도 받지 못했으며 어떠한 회담 계획도 없었다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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