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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러시아 대선 개입 없다".."수사는 美에 재앙" 주장도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03:50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03:50

트럼프, "러시아와 내 선거 캠프 내통한 적 없어"
푸틴 "대선 개입 증거도 없어..특검 원하면 러시아에서 조사하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논의했으며 자신이 직접 푸틴 대통령에게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메시지를 최선의 방법으로 전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러시아가 왜 그래야(대선 개입)하는 지 아무런 이유를 발견할 수 없다"면서 " 러시아의 선거 개입에 대한 미국의 수사는 우리나라(미국)에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의 개입이 있었다고 지적한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정보기관들의 결론을 뒤집는 것이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과 푸틴 대통령 중 누구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나의 정보기관 사람들에 대해 큰 확신이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오늘 (대선 개입에 대해) 매우 강력하고 힘있게 이를 부인했다는 점을 말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나는 깨끗하고 총명한 선거운동을 통해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쉽게 이겼다"면서 "내 대선 캠프와 러시아와의 내통은 전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문제에 대해 많은 언급을 했다"고 소개한 뒤 " 나는 이전에 이미 여러 차례 말한 것을 반복해야 한다. 러시아는 절대 개입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개입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터무니 없는 생각(넌센스)"라면서 "대선 개입 사실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하나도 없다"고 강변했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사업가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모스크바 호텔에서의 '섹스 비디오'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미국의 로버트 뮬러 특검이 최근 러시아군 소속 정보요원 12명을 기소한 것에 대해 "(뮬러 특검이) 원한다면 러시아에 와서 그들을 직접 조사해보라"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희망했기 때문에 지난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가 당선되기를 희망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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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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