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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0도 육박하는 폭염…사흘연휴 동안 14명 사망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11:01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11:02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기록적인 서일본 폭우가 지나간 열도에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40도 가까운 찜통더위에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주말과 바다의날(16일) 휴일이 더해진 연휴 기간 동안 일본 전국에선 14명이 사망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호쿠(東北)지방에서 규슈(九州)에 걸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전역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기후현(岐阜県) 이비가와초(揖斐川町)의 낮 최고기온은 39.3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일본 전국 927개 기온 관측지점 중 186곳이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폭염은 오늘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마에바시시(前橋市)에서 39도, 구마가야시(熊谷市)·기후시·교토시(京都市) 등에서 38도, 나고야시(名古屋市)·오카야마시·도야마시(富山市)·오사카시(大阪市) 등에서 37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열사병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일본 폭우 피해를 입은 구라시키시에서 복구작업을 돕고 있던 자원봉사자가 폭염에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서일본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 등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16일 정오 기준으로 4800명의 이재민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피해지역인 오카야마(岡山)·히로시마(広島)·에히메(愛媛)현에서는 연휴기간 동안 137명이 열사병 증상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선 피해지역에 자원봉사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14~16일 연휴기간 동안 4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폭우 피해지에서 토사 제거 작업 등에 나섰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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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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