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 클래식 우승으로 우승 상금 약 11억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재미교포 마이클 김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김상원)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런(파71/726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580만 달러) 마지막날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7언더파 257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84번째 대회 출전만에 일군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04만4000달러(약 11억7000만원).
마이클 김은 우승과 함께 19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61위에서 56위로 뛰어올랐다.
마이클 김이 PGA 생애 첫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마이클 김은 우승 상금으로 약 14억원을 받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우승후 공식 인터뷰에서 마이클 김은 “오늘 18홀의 플레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긴 18홀처럼 느껴졌다. 18번 홀로 걸어가면서, 이 18번홀이 내 마지막 순간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래도 가장 좋았던 것은 18번홀로 걸어 가면서, 내가 우승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 걸어가는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클 김은 “이 경험이 나를 더 승리에 굶주리게 할 것이다. 또 나는 다 열심히 할 것이다. 앞으로 몇번의 우승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뇌의 시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어제 밤에 솔직히 잠을 잘 못 잤다.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머릿속에 수 백가지 시나리오가 떠올라서 잘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늘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마이클 김은 “이번 주에 어떻게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많이들 비결을 물어보지만. 나도 궁금하다. 하지만 잘 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PGA 투어에서 많은 업다운이 있었다. 솔직히 못한게 더 많았지만 이번주는 특별한 한주였다”고 덧붙였다.
그의 우승으로 PGA 투어에서는 지난주 밀리터리 트리뷰트의 케빈 나(35·한국명 나상욱)에 이어 2주 연속 교포 선수가 우승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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