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뉴욕전망] 호실적 발표 기대…파월 증언·트럼프-푸틴 정상회담

기사입력 : 2018년07월15일 12:47

최종수정 : 2018년07월15일 23:12

2분기 순익 전년 대비 20% 증가 예상
불확실성 따른 美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
트럼프-푸틴 2차 회담 기약은 호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증언에 주목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하락장을 연출했던 뉴욕 증시는 지난 12, 13일 반등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보다 1.5% 상승한 2801포인트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 상승한 7825포인트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3% 오른 2만501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사진=배런스]

전반적인 뉴욕 증시는 무역전쟁에 저항력을 보이고 있지만 분야별로 볼 때 시장은 관세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배런스는 해석했다. S&P 500지수는 지난 한달 간 1.7% 올랐지만 산업 및 자재 부문은 2.5% 떨어졌다. 금융주는 무역 공포로 2.9% 폭락했다.

BNY 멜런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레오 그로하우스키는 "무역은 시장에서 구름과 같다"며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시장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기업의 실적 전망치와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지만 인플레이션율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 2분기 호실적 기대…무역전쟁 불안 여전

이번 주 다우존스 7개 기업을 포함한 S&P 500 지수의 60개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기술주 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존슨 앤 존슨과 골드만삭스는 17일, IBM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8일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는 19일, 허니웰과 제네럴일렉트릭(GE)은 20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2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20% 늘어났을 거로 예상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향후 지출 계획, 투입 비용, 수익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업들의 경영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다. 연준은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는데 이에 크게 벗어난 정책을 제시하진 않겠지만, 무역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한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6일 6월 소매 판매와 18일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 등을 포함한 몇가지 중요한 경제 보고서도 나올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일대일 회담을 갖는다. 앤젤라 스텐트 조지타운 대학교 유라시아·러시아·동유럽 연구 센터 소장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내전, 이란에 대한 제재와 북한의 비핵화가 의제가 될 거로 예상했다. 스텐트는 한 번의 회담으로 합의점에 이르긴 어렵겠지만 향후 2차 회담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호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 반면, 러시아는 협정에 남아있다.

미국과 중국의 추가 관세 충돌은 언제든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일정

16일에는 6월 소매판매와 7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직전달 지수인 25에서 20.1로 둔화될 거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와 푸틴 대통령이 헬싱키서 정상회담을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이날 중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업 생산, 소매 판매를 발표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락,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존슨 앤 존슨, 코메리카, 골드만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증언한다. 6월 산업생산과 7월 주택가격지수도 나온다.

18일에는 연준이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노바티스, 모간스탠리, 이베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9일에는 미 상무부가 수입산 자동차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이틀간 공청회를 연다. 트럼프는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 6월 경기선행지수와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필립 모리스, 도미노,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도 발표된다.

20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GE와 허니웰, 젠텍스 실적이 나온다.

21일 주말에는 주요국가(G) 20 재무부 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무역전쟁에 대해 논의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