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 오염원의 배출 차단과 낙동강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집행부에 주문
[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대구시 의회는 13일 '민생현장 탐방' 투어를 위해 시의원 전원이 ㅣ매곡정수장을 방문하여 수돗물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대구시의회에서는 ‘생활정치를 실현한다’를 제8대 시의회 의정활동의 큰 방향으로 정하고, 이번 회기부터 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현장 구석진 곳까지 찾아 나서며 현장 속에서 답을 찾겠다는 각오로 ‘민생현장 탐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현장탐방에는 배지숙 의장과 대구시의회 30명 전체 의원들이 참여했다. 매곡정수장을 찾은 시의원들은 상수도본부장과 매곡정수사업소장으로부터 낙동강 원수 취수과정과 정수장 내에서 수돗물 고도정수 처리 전 과정을 상세하게 보고를 받고 현장을 돌아보며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정수장 내에서 고도정수처리 시스템이 효과를 높이려면, 원수의 수질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상수도본부와 대구시 등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수돗물 파동으로 시민이 불안이 높아지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전원이 정수장 현장 탐방을 하고 있다 |
또한, “수돗물은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되어 있는 데도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발생 이후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안정화시키려는 대구시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전문가 의견과 외국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연구해서 대구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배지숙 의장은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해 묻는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먹는 물 문제에 결단력 있는 추진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말했다.
kjm2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