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플랫폼파트너스는 13일 맥쿼리자산운용 측에 맥쿼리인프라(MKIF) 지분 3.17%을 보유하고 있다는 실질주주증명서를 전달하면서 주총 소집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요구했다.
당초 플랫폼파트너스는 보유 지분 일부가 레버리지 담보 대출로 서류 발급이 어려웠지만 질권자의 동의 절차를 거쳐 증명서를 받을 수 있었다.
실질 주주증명서는 주주가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본인 소유임을 확인받는 문서다. 주식 발행 회사에 주주의 권리를 행사하거나 법원에 주주 소송을 낼 때 필요하다. 실질 주주증명서를 발급받은 주주는 주주권 행사기간 만료일까지 주식 처분이 제한된다. 주총소집 요구 등 주주권을 행사하면서 단기매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서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는 6월30일자로 폐쇄된 주주명부를 통해 자사가 3.17%을 소유해 주총 소집 권한을 가진 명백한 주주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 실질주주증명서 제출이 마치 필요한 조건인 것처럼 호도해왔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주총을 소집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상법 제366조에 따르면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주제안권을 갖는 동시에 임시주총을 소집할 수 있다. 플랫폼파트너스의 지분 3.17%이 증명되면서 주총 소집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맥쿼리자산운용 측은 "플랫폼파트너스와 건설적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MKIF 이사회는 법령에 따라 실질 주주증명서를 전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적절한 시기에 통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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