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 국경에서 밀입국한 부모로부터 격리수용한 5세 미만 아동 모두를 12일(현지시간) 오전까지 부모 곁으로 돌려보낼 거라고 로이터통신이 한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인 텍사스주 토닐로에 설치된 불법이민자녀 수용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는 법원이 명령한 기한보다 하루 늦은 조치다. 앞서 샌디에이고 연방지방법원은 5세 미만 아동들을 11일까지, 약 2000명의 5세 이상 어린이들을 오는 26일까지 부모와 재결합시키라고 정부에 명령했다.
사라 파비안 법무부 변호사는 그러나 이미 추방되었거나 범죄 전력 조사에서 통과되지 않은 밀입국자들에 대해서는 부모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고, 연락이 닿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1일, 이에 절반 수준인 54명의 5세 미만 아동들만 부모와 재회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격리수용된 5세 미만 아동들은 약 100명이다.
아이들은 불법 체류자에 대한 "무관용(zero tolerance)"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부모와 분리됐다. 지난 5월초에 진행된 가족 분리는 엄청난 비난에 부딪치자 트럼프는 지난달 분리 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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