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멕시코 국경에서 밀입국해 분리시킨 가족들을 재결합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미 법무부 변호사는 5세 미만 아이들 중 절반만 법원이 정한 기한인 10일까지 부모를 만나게 될 거라고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인 텍사스주 토닐로에 설치된 불법이민자녀 수용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라 파비안 법무부 변호사는 11일까지 5세 미만 밀입국 아동 54명이 부모와 재회할 거라고 밝혔다. 신원 조사에 따라 인원 수는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추방되었거나 범죄 전력 조사에서 통과되지 않은 밀입국자들에 대해서는 부모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거나 연락할 방도가 없다고 설명했다. 부모와 떨어진 5세 미만 아동 수는 약 100명이다.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은 지난달 5세 미만 아동들을 오는 11일까지, 약 2000명의 5세 이상 어린이들을 오는 26일까지 부모와 재결합시키라고 정부에 명령했다.
아이들은 불법 체류자에 대한 "무관용(zero tolerance)"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부모와 분리됐다. 지난 5월초에 진행된 가족 분리는 엄청난 비난에 부딪치자 트럼프는 지난달 분리 금지령을 내렸다.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트럼프의 정책은 그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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