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치르지 않고도 2~3년 안에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투자기관 테마섹 홀딩스 포트폴리오 전략 및 리스크 부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로힛 시파히말라니는 10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이미 경기 확장 사이클의 후반부에 진입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고용 시장이 타이트해지고 기업들의 비용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기 과열을 막으려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며,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파히말라니는 “경제 성장 속도를 늦추는데 지나치지 않은 수준으로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무역 전쟁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 신뢰도나 기업 신뢰도에 지장을 주며, 소비자 신뢰도도 타격을 받고 있어 결국에는 침체로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무역 긴장이 지속할 텐데 이는 우리가 매우 염려하고 있는 리스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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