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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로 회귀하는 중견기업...'피터팬 증후군' 없앤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1:16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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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기관·중견련 합동 정책설명회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개편 지원책 설명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아스콘 등 포장용 금속드럼을 생산하는 A사는 2012년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으나, 당해 연도에 아스콘이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어 공공조달시장 참여가 제한됨에 따라 기업을 분할해 중소기업을 신설했다.

#B사는 2008년부터 LED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했으나, 2011년 해당 제품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LED 생산실적 및 평균 가동률, 수출 등이 급감해 2014년 중소기업으로 회귀했다.

이처럼 중소기업이 성장해 중견기업이 되면 세제나 예산 등 각종 중소기업 지원 제도가 단절되고 규제가 강화되어 경영환경이 급변하게 된다. 때문에 초기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 '피터팬 증후군'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초기 중견기업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는 피터팬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1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70여개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관계부처·기관 합동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욱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 정책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 올해 400여개 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편입되는 해로서 이들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부담을 완화하고 피터팬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해 중견기업업계가 건의한 37개 성장디딤돌 과제 중 21개 과제를 개선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정부는 '중견기업 비전 2280', 일자리, 공정거래, 상생협력 등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유관기관이 추진 중인 중견기업 지원 사업을 안내했다. 중기부는 상생협력,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를, 공정위는 하도급법 등 공정거래 제도를 안내했다. 고용부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등 노동 현안들을 소개했다.

또한 중견기업연합회는 청년 구직자들의 중견기업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 중인 '중견기업 캠퍼스 스카우트'와 중견기업 연합 채용박람회, 중견기업 홍보지원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동욱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관계부처‧기관의 역량을 모아 우리 기업이 ‘중소→중견→세계적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중견기업 중심의 상생협력·공정거래를 확산시켜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이번 정책설명회는 중견기업이 정부 주요 정책 및 지원 사업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해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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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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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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