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로존 투자자들의 경기신뢰지수가 5개월 간 하락한 후 7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채로 남아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리서치그룹 센틱스(Sentix)가 7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917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선행지표인 유로존 7월 투자자신뢰지수가 12.1로 6월의 9.3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폴 전문가 전망치 8.2도 상회했다.
다만 센틱스는 “7월 반등이 새로운 상승 흐름의 시작을 알릴 가능성은 낮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산 자동차를 노리고 있으므로, 무역 갈등으로 인해 향후 투자자신뢰도가 한층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초 유럽연합(EU)·캐나다·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고율관세를 적용한 후, EU에서 들여오는 자동차와 부품에 20%의 고율관세를 물릴 것이라 위협하고 있다.
독일 투자자신뢰지수는 7월 들어 16.2로 6월의 18.5에서 하락, 6개월 연속 내리며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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