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서남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나면서 전국 사망자 수는 88명으로 늘어났고,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에서는 2000명이 고립돼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일본 NHK를 인용해 보도했다.
8일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시 전경 [사진=로이터·교도통신 뉴스핌] |
앞서 지난 7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히로시마와 교토 등 8개 현에서 2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수백채의 집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봤다.
심한 타격을 입은 일본 서부에서는 불어난 강물로 인해 침수된 건물에서 긴급 구조대와 군 병력이 헬리콥터와 보트로 인명 구조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재난대책팀을 꾸려 5만4000명의 군인, 경찰, 소방대원을 구조대에 투입시켜 서부, 서남부 지역 구조에 힘을 쏟고 있다.
인구 50만명 미만의 구라시키는 일본 서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폭우와 산사태로 사망자 77명을 넘어섰다.
9일 오전 NHK 방송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날 저녁까지 구라사키에서 2310명이 구조되는 대규모 구조 작업을 보여 주었고 수색 및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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