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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켠 유통업계, ‘장마·역시즌’ 기획으로 비수기 넘는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07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7월07일 06:25

장마철 맞아 제습기 판매 급증, 발빠르게 기획전 열어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장마에 휴가철까지 겹쳐 쇼핑 수요가 급감하는 7월을 맞아 유통업계가 소비심리 깨우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장마와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판매 단가를 높일 수 있는 역시즌 마케팅을 통해 유통 비수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주요 유통업계 매출은 백화점과 온라인유통을 중심으로 6.7% 늘며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 선거 이어 월드컵 특수로 살아난 소비 불씨 '살리자~'

6월에도 6·13 지방선거 등으로 휴일이 늘어나면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의 기존점 매출도 전년 동월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가정의 달과 월드컵 특수가 이어지며 조금씩 살아난 소비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업계는 여름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많은 비를 뿌린 7호 태풍 '쁘라삐룬'보다 강력한 8호 태풍 '마리아'가 북상 중이고 장마전선에 의한 집중호우도 예고된 상황이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자랜드에서는 지난달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무려 982%나 급증했다.

이러한 소비심리를 겨냥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장마 관련 제품군을 한데 묶어 기획전을 펼친다. 장마철에 맞춘 장마 마케팅으로 여름휴가 전까지 매출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장마철 철벽방어 기획전[사진=롯데쇼핑]

먼저 롯데마트는 이달 31일까지 ‘장마철 철벽방어 기획전’을 열고 우산·우의·제습시트 등 장마철 대비용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몰에서는 에어컨·제습기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쿠팡도 오는 14일까지 ‘장마철 필수용품 모음전’을 열고 우산과 제습기 등 총 25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바캉스를 준비하는 소비자 공략에도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진행하는 여름 정기세일을 맞아 여름휴가를 테마로 다양한 상품 행사도 선보인다.

우선 세일 기간 동안 남성·여성패션, 잡화, 리빙 상품군 100여개 브랜드에서는 여름 인기 상품 400여 품목을 선정하고 ‘줄서기 초특가’, ‘균일가 행사’, ‘롯데 단독 상품’ 등의 테마로 최대 70% 할인한 행사를 진행한다.

◆ 장마, 바캉스 기획전에다 겨울옷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여름 바캉스 인기아이템 특가전을 진행한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여름 스페셜 세일’을 열고 바캉스 시즌 수요가 높은 패션잡화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대해 최대 60% 시즌오프 세일을 전개한다.

쿠팡도 이달 말까지 국내외 인기 여행상품을 한 곳에 모은 ‘2018 여름 바캉스 대전’을 진행한다. 인터파크 역시 같은 기간 ‘쇼캉스 프로모션’을 열고 비치웨어 등 시즌 베스트 상품을 최대 58%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 한 고객이 역시즌 마케팅으로 판매하는 겨울 아우터를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쇼핑]

특히 각 업체들은 유통 비수기 소비진작을 위한 타개책으로 ‘역시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역시즌 마케팅’은 상품 단가가 겨울대비 낮은 여름철 매출 비수기에 단가가 높은 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해 소비자의 만족은 물론 매출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협력사의 겨울철 상품의 재고부담도 덜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F/W 벤치파카를 정상가 대비 10∼40% 저렴하게 선보인다. 블랙야크·네파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역시즌 행사가 시작된 지난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아웃도어 매출이 전주 동기대비 15.3%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현대아울렛도 15일까지 전국 5개 점포와 온라인에서 50여 개 브랜드의 겨울 패딩·코트 200여 품목을 최대 85% 할인 판매한다.

CJ ENM 오쇼핑 부문도 밍크·무스탕·다운 등 자사 패션브랜드 겨울 의류 6종을 선보이는 역시즌 전문 프로그램 ‘나 먼저 산다’를 7~8월에 집중 편성했다. 지난 겨울 재고가 아닌 역시즌 집중 편성을 위해 올 겨울 신상품을 미리 제작해 선판매하는 점이 특징이다.

조일현 CJ ENM 오쇼핑 부문 스타일1사업부장은 “최근 업계의 역시즌 패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고객은 가격적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유통사도 비수기 극복을 위한 좋은 전략이 되고 있다”며 “7~8월 겨울 의류의 역시즌 판매를 통해 약 32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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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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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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