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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칼퇴족' 겨냥한 유통가, 영업시간 단축 빈틈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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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달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에 맞춰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한 유통업계가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분주하다. 일단 직장인 퇴근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저녁 쇼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통업체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맞춰 일선 매장의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폐점시간을 자정에서 밤 11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신세계그룹이 임직원 대상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데 따른 조치다.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지난달부터 일부 특수점포를 제외한 전 점포의 영업시간을 한 시간 단축했다. 백화점도 40여 년간 유지해 온 영업시간에 변화를 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일부터 본점·강남점·충청점을 제외한 전 점포의 개점 시간을 오전 10시30분에서 오전 11시로 30분 늦췄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추는 동시에 운영 효율화와 직원들의 워라밸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다만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실제로 이마트는 영업시간 단축이 시행된 올해 1분기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 역신장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15.7%나 감소했다. 이마트는 매장 영업시간 단축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 '육!땡 퇴근길 쿠폰'. 직장인 쇼핑족을 겨냥해 오후 6시 이후부터 사용 가능하다.[사진=이마트 홈페이지]

백화점의 경우 영업시간이 줄면 입점 업체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롯데와 현대가 기존 운영시간을 고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 직원의 퇴근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지만 영업시간은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영업시간이 줄면 협력사들의 매출 감소 우려도 있는 만큼 매장 영업시간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대신 퇴근 시간이 앞당겨짐에 따라 평일 퇴근 후 쇼핑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할인 행사를 저녁 시간대 집중 배치하거나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으로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이마트는 직장인 퇴근 시간에 맞춰 오후 6시부터 사용할 수 있는 ‘육!땡! 퇴근길 쿠폰’ 행사를 펼친다. 평일 오후 4시부터 매일 1만장을 선착순으로 발급하며 당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만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역시 주 52시간 근무를 맞아 오는 15일까지 ‘퇴근 후 쇼핑세일’을 진행한다. 퇴근 이후 쇼핑에 나선 직장인을 겨냥해 평일 오후 5시 이후에만 사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해당 할인권이 담긴 DM(고객 고지물)을 110만부 이상 배포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DM을 통해 배포한 '퇴근 후 쇼핑 세일' 할인권. 주중 오후 5시 이후에 사용 가능하다. [사진=롯데쇼핑]

신세계백화점도 퇴근 후 늘어난 여가시간에 건강관리에 나서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피트니스 상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워라밸 페어’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평일인 9일부터 12일까지 여름 바캉스 특가전을 연다. 직장인을 겨냥한 기획전을 주말이 아닌 주중에 마련한 게 특징이다.

과거 주부들이 주 고객층이던 백화점 문화센터도 퇴근길 직장인 수강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센터 강좌를 통해 유입된 고객들은 잠재적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인을 겨냥한 저녁 수업이 대폭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는 직장인 퇴근 시간인 오후 5시 이후 강좌수를 전년대비 10% 확대했다. 전체 강좌수도 지난해(6800개) 대비 1900여개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오후 6시 이후 직장인 대상 강좌를 30% 확대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에선 영업시간과 면적은 매출과 정비례한다. 주 52시간 근무제에 맞춰 영업시간이 줄면 매출도 줄어 들 수밖에 없다”며 “다만 주중 퇴근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새로운 소비 수요가 창출된 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마트 식품코너에서 한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사진=이형석 기자]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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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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