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평양 도착한 폼페이오, 김정은에 '2가지 선물' 전달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13:07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14:16

폼페이오 세 번째 방북 중 첫 1박 2일 일정, 비핵화 성과 기대
트럼프 대통령의 두 가지 선물, 친서와 엘튼 존 '로켓맨' CD
FFVD 들고 가는 폼페이오, 신고와 검증에 방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5일 새벽 미국 워싱턴을 출발했고, 6일 오전 경유지인 일본 도쿄의 주일미군 요코타 기지를 거쳐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요코타 기지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북미 정상간 나눈 약속의 세부 내용을 채워넣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기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벌이게 되며 7일 오전까지 북한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 두 차례의 방북 때와 달리 북한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두 차례의 방북에서는 당일치기 일정을 진행한 바 있어 북미실무회동에 성과가 기대된다.

관심을 받았던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상대자는 북미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비핵화 전문가인 리용호 외무상이 폼페이오 장관의 상대자가 돼 북미 협상라인이 정보에서 외교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실무협상에서도 김 부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릴랜드 로이터=뉴스핌] 김성수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차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 비행기에 탑승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 김정은에 '로켓맨 CD' 선물…과거 발언 계기
    비핵화 합의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초청창 포함될 수도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두 개의 선물을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선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선물로,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이며 또 하나는 영국 가수 엘튼 존이 부른 노래 '로켓맨'이 실린 CD다. 특히 로켓맨 CD선물은 북미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나눈 대화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해 북미 관계가 최악에 달할 때 당신이 나를 '로켓맨'으로 불렀다'는 취지의 농담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엘튼 존이 부른 '로켓맨'이라는 노래를 들어봤느냐'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해당 노래를 들어본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화를 기억하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길에 이 CD를 보냈다. 북미정상회담의 고비마다 활로를 열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도 폼페이오 장관이 들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은 실무회동의 결과에 따라 오는 가을 경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 초대장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오는 9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새벽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경유해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핵심 쟁점은 핵프로그램 성실 신고와 검증, 성과에 관심
    폼페이오, 국무부 기자 동행해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가능성 ↑

북미 실무회동에서는 북한 비핵화의 핵심인 신고와 검증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길에 오르기 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최근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대신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들고 나섰다. 이는 북한이 CVID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밝히자 협상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핵심 쟁점인 신고와 검증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미국 측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대표였던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랜디 슈라이버 국방부 아태차관보와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 겸 부국장이 방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얻어냈던 폼페이오 장관의 2차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국무부 출입기자 6명도 동행해 북미정상이 합의했던 6.25 전쟁에서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