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관세 부과 개시..."시장 큰 충격 없을듯"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6일 장중(오후 1시) 예정된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로 무역전쟁이 본격화된다. 이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다.
6일 오전 달러/원 환율 <자료=대신증권 HTS> |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8.60원)보다 1.9원 오른 1120.5원에서 출발한 후 1121.5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오전 9시 41분 현재 1119.9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70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18.60원)보다 1.05원 오른 1118.95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시에 개시된다. 관세 부과가 금일 장중에 이뤄지는 만큼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달러/원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간 관세부과 개시가 장중 예상돼 있어 불확실성 크다보니까 상승 출발하고 있고 장중에는 관세 부과 전후로 해서 중국 금융시장 반응에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1120원대 부근에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오늘 오후 1시에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가 예정돼있어 관련 불확실성 반영해서 달러/원 환율 상방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일단 시장에서는 관세 부과를 이미 예상했기 때문에 실제로 관세 부과되더라도 자산 시장에서 패닉 셀링과 같은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닉셀링 보다는 추후 진행 방향에 대한 관망 심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