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구두 개입에 위안화 진정세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 주시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4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했다. 전일 중국 당국의 구두 개입에 위안화 약세가 일정 부분 진정되고, 독일 정치 이슈가 완화되면서 유로화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4일 달러/원 환율 추이<자료=코스콤>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8.70원)보다 3.2원 내린 1115.50원에서 개장한 후 오전 9시 33분 현재 1116.00에서 거래되고 있다.
3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60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18.70원)보다 3.75원 내린 1114.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달러화는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차익실현이 집중되며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전일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한때 6.7332위안까지 고점을 높이며 위안화 가치는 작년 8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안화가 급락하자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위안화 환율이 어제 급등하다가 중국 당국의 구두발언에 진정세를 보였고 달러도 휴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며 "오늘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지만 무역 분쟁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도 "어제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고 유럽쪽 독일 문제가 좀 해소되면서 위험 자산 선호가 살아나며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을 받을것"이라면서도 "대신 뉴욕증시 하락 영향을 받아서 국내 증시가 부진하다면 하단 지지력을 제공해 1110~1118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