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대사가 독일 자동차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서 들여오는 수입차에 대한 고율관세 위협을 철회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 일간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보도에 따르면, 리처드 그레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가 다임러·폭스바겐·BMW CEO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 적용을 보류하는 조건으로 EU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무효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수입차가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EU가 관세를 낮추지 않으면 유럽산 수입차에 2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EU 집행위원회는 미 상무부에 2940억달러(약 329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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