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여부 "현실적인 이유 있다면 고민하고 결단할 수 있어"
법무부 장관 입각설 "좌고우면하거나 꿈꿀 수 없는 노릇"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8.25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부엉이 모임'에 대해 "(이 모임이) 전당대회에 관련되는 것처럼 국민 눈에 보여지고 걱정스런 눈으로 본다면 적어도 전당대회까지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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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부엉이 모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또한 7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만약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단일화 필요성이 '컷오프' 단계에서 예측된다면 저로서는 충분히 고민하고 결단할 수 있다"며 "단일화 대상이 되는 분들 외에는 소외를 낳고 그건 분열의 정치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 의원 출마에 대해 "제가 이해찬 전 총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예의에 맞지 않다. 그가 가진 지혜와 경륜이 있다"면서 "당 대표에 출마하는 사람으로서 깊이 경청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를 위한 단일화는 고려해본 적도 꿈을 꿔본 적도 없다"면서 "오늘 제시한 슬로건과 공약으로 컷오프를 통과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법무부 장관 입각설과 관련, "당 대표에 출마하는 사람이 '좌고우면'하거나 그런 것에 대해서 꿈꾸거나 상상하고 언급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