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의원은 3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4일 오전 국회에서 다음 달 25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력어인(全力於人), 전력과 진심을 다해 당원과 국민을 대하겠다. 혁신의 선봉으로서 돌풍을 일으켜 보겠다"며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을 홀로 뛰시게 하지 않겠다"고 차기 당권주자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국정기획자문위 정치행정분과위원장 활동, 당 적폐청산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 농단 사태와 다스, 제2 롯데월드 등 과거 정부 적폐청산에 앞장서 왔다. 특히 최고위원 등 중앙당 요직을 맡으며 입지를 넓혀갔다. 현재 수석대변인으로 활약, 정부 여당과 국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한편 민주당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계 인사 가운데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그를 시작으로 물밑 교통 정리에 무게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온 친문 인사들의 당권 출마 선언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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