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86.89 (+11.33, +0.41%)
선전성분지수 9221.54 (+41.74, +0.45%)
창업판지수 1607.12 (+18.75, +1.18%)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3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극적인 V자 반등을 연출하며 상승 마감했다. 위안화 약세와 무역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오전 한때 전일비 1.90%까지 급락했으나, 오후장 시작과 함께 빠르게 지수를 회복, 전일보다 0.41% 오른 2786.8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V자 그래프를 그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국방 IT설비 통신설비 섹터가 3% 이상 오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백주 여행 가전 식품가공 등 소비재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3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649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는 0.51% 하락한 것이다. 3개월 넘게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며 자금 유출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3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외환시장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중국은 환율 급등락을 제어할 만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하며 금융 리스크 역시 통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판궁성(潘功胜) 인민은행 부행장겸 국가외환관리국 국장도 이날 홍콩 채권퉁(홍콩과 본토 채권시장 연결) 포럼에서 중국 경제성장의 펀더멘탈이 견고하고 시장 믿음도 높아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중국 해관총서는 올해 상반기(1~6월) 중국의 미국 상품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5.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중미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증가율(19.3%)보다 크게 둔화된 것이다.
화타이(華泰)증권은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수 등락폭이 커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비록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으나 저점탐색이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반면 후이펑(匯豐)투자자문은 “단기 조정을 통해 A주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소비 업그레이드 섹터를 중심으로 지수 회복을 기대할 만 하다”고 밝혔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중단, 만기도래 물량 15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3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617억위안과 2322억위안이었다.
3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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