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장마전선 북상과 7호 태풍 쁘라삐룬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2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집계된 전국 폭우 피해는 공식적으로 사망자 1명, 부상자 1명, 실종자 1명이다.
여기에 이날 오후 5시 15분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곤지암천에서 중학생 A(14)군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A군은 친구와 함께 폭 20m 정도의 곤지암천 주변에 떨어진 우산을 찾기 위해 하천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친구는 무사히 하천에서 빠져나왔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전남 영광에서 모내기를 하던 태국 여성 B(53)씨가 낙뢰를 맞아 숨졌다.
1일 오전 8시쯤에는 전남 보성의 한 주택 뒤편에서 무너진 토사에 73세 여성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달 28일 광주 광산구 송산교 인근에서 74세 남성이 요양병원에서 외출 후 실종돼 경찰이 수색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
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전북 군산에 305.9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충남 공주(유구)는 287.0mm, 경기 용인 267.0mm, 충남 서천 263.0mm, 충남 부여 259.0mm, 경기 광주(지월) 258.0mm, 등도 높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오후 7시 기준, 경기도 화성·양평·광주·용인 4곳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또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3일 새벽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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