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인하 정책 마무리 단계"…증권街, SK텔레콤 동시 추천
PBR 낮은 한국전력·우리은행 기대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5세대 이동통신(5G)용 주파수 경매 이후 5G에 대한 시장 기대감 확대 전망에 SK텔레콤이 증권사 두 곳의 동시 추천을 받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이 낮은 한국전력, 우리은행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증권사 4곳은 이번 주(2~6일) 주간추천주로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KB증권과 SK증권은 SK텔레콤을 주간추천주로 선정했다. KB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5G용 주파수 경매에 할당된 비용이 작년 영업이익 대비 8%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취약계층 요금감면 및 25% 선택약정 요금할인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하락했으나 실적에 이미 반영됐다"며 "주가는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역시 SK텔레콤을 추천하며 "보편요금제의 국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정부의 요금 인하 정책은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5G용 주파수 경매 완료 이후 5G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ADT캡스 인수, 11번가 분사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공기업, 금융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SK증권은 한국전력을 추천하며 "지방선거 이후 신규 원전 백지화 및 조기 철폐로 전기세 인상 주기(cycle)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수익률이 현재 2% 아래로 내려온 상황이라 한국전력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이 발효될 시점"이라며 "PBR도 역사적 저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을 추천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에 대해 "올해 시중 은행 중 가장 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 지주사 전환 및 잔여 지분 매각은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PBR 0.5배에 불과하다"며 "배당을 포함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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