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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통신株 바닥 찍었나...'5G'에 남북경협 기대감까지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0:16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0:26

"5G 주파수 경매결과 긍정적"
"북한 통신분야 개방 필연적..외자유치 전망"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규제 이슈에 발목이 잡혀 지속 하락세를 걷던 통신서비스 3사가 이달 들어 가파른 반등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5G'를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 기대감이 반등의 주된 배경으로 풀이되며 이와함께 남북경협 분위기 속에 북한지역으로의 통신망 사업 확대 가능성 역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8일 마감된 5G 주파수 경매 결과에 대해 증권가는 대체로 통신 3사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통신3사 올해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올해 1월 28만원대에서 지난 4월 21만원대까지 줄곧 하락했다. 이후 4~5월 박스권 장세를 보이던 주가는 6월 들어 가파른 반등세를 나타냈다. 5월말 22만2000원이었던 주가는 6월 12일 24만7500원까지 올랐다. KT와 LG유플러스도 대체로 주가 추이가 비슷하다. 이달 들어 상승률(18일 종가 기준)은 SK텔레콤이 6.98%,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5.74% 19.66% 올랐다.

이 같은 통신3사의 6월 주가 상승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견인했다. 6월들어 기관은 KT 주식 5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이 498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도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인도 매수에 동참했다. LG유플러스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95억원 13억원 순매수했다.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은 5G사업에 대한 기대감이다. 그간 규제 이슈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구간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전날 마감된 5G 주파수 경매 결과에 대해서도 증권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다.

이통 3사의 5G 주파수 경매는 경매 2일차인 18일 과열 없이 마무리됐다. 낙찰가는 3조 6183억원으로 최저 경매가 3조 2760억원대비 3423억원(10.5%) 오르는데 그쳤다. 과열 경쟁은 없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 결과다. 3.5GHz 대역에서 사업자별 대역폭 할당한도가 100MHz폭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관심이 높았던 전국망 용도 3.5GHz 대역은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MHz폭을, LG유플러스가 80MHz폭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확장이 용이해 선호된 상단 주파수(3.6~3.7GHz)를 확보하기 위해 2505억원을 더 지불했다. 28GHz 대역은 3사가 각각 800MHz폭씩 할당받았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매 결과는 3사가 대체로 만족할 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입자 수가 많은 SK텔레콤은 확장이 용이한 3.5GHz 상단 주파수를 받아 향후 트래픽 증가에 대비했고, KT는 100MHz폭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80MHz폭을 확보했으나 가입자당 주파수는 가장 많다"고 평가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는 이제부터 5G 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파수 경매 이후의 5G 비즈니스모델 관련 통신사의 ARPU(Average Revenue Per User:가입자당 평균 수익) 상승 기대감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기대감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규제이슈를 넘어서는 주가상승 모멘텀을 가질수 있다"고 덧붙였다.

5G 신규 사업 기대감 외에도 남북경협이 또 하나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한이 경제 개방과 협력에 나설 경우, 통신 분야의 개방은 필연적이라 판단된다"면서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통신망 구축이 선결돼야 하지만, 북한의 재정 수준으로는 전국을 아우르는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 망을 구축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통신시장 개방에 나선다면, 베트남의 통신 개방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BCC(Business Cooperation Contract), JV(Joint Venture) 형태로 외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또 "관련 프로세스가 실제로 진행된다면, 한국 통신업종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 인구의 약 49.4% 정도 되는 시장이 새롭게 열린다는 사실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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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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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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