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평양‧고성~원산 도로 연결‧현대화 합의
철도 현지조사 이어 8월초 현지조사 착수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남‧북한 철도에 이어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북한 현지조사가 오는 8월초 경의선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경의선 구간은 개성에서 평양, 동해선 구간은 고성에서 원산구간이다. 개성~평양 구간을 현대화하기로 하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다가 무산된 문산~개성 고속도로가 재추진되면 서울에서 평양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완성된다.
28일 경의선‧동해선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분과회의를 개최한 남북은 이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남북도로협력 분과회의가 오는 8월 경의선 구간 현지조사에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열린 철도협력 분과회의 [사진=이형석 기자] |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도로협력 분과회의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방안에 합의했다.
도로 현대화 구간은 동해선은 고성에서 원산까지, 경의선은 개성에서 평양까지다. 점차 이를 더 확대해 나간다.
공사범위와 현대화 수준은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 구간에 위치한 도로, 구조물, 안전시설물, 운영시설물을 국제기준에 준해 지역적 특성에 맞게 개선한다.
남북은 도로 현대화를 위한 설계와 시공은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착공식은 필요한 준비가 이뤄지는데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열기로 했다.
남과 북은 이를 위해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한다. 먼저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오는 8월초 경의선을 시작으로 동해선으로 이어진다.
남북도로는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다가 무산된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문산~개성 고속도로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내포나들목(IC)에서 개성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오는 2020년 완공될 수원~문산 고속도로가 서울을 통과한다.
북으로 문산~개성고속도로도 연결이 되면 서울과 평양이 바로 연결된다.
이 같은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전담팀을 꾸렸다. 도로공사는 지난 4월 중순부터 남북도로 건설을 위한 전담팀(T/F)인 남북도로협력사업단을 운영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나오면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남북도로 연결사업에 앞서 자료조사와 같은 필요한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