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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리턴즈', 더욱 막강해진 할배들의 동유럽 여행기(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15:41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15:4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꽃보다 할배’가 리턴즈로 돌아왔다. 새로운 할배로 막내 김용건이 합류했다.

tvN 새 예능 ‘꽃보다 할배 리턴즈(꽃할배 리턴즈)’는 할벤저스 H4(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에 막내 김용건이 합류해 동유럽에서 펼쳐지는 진짜 어른들의 리얼 배낭 여행기를 담았다. 독일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동유럽 여행은 어느 여행만큼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2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나영석 PD와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제작과정에 얽힌 뒷얘기들을 털어놨다.

'꽃할배 리턴즈' 김대주 작가(왼쪽), 나영석PD(오른쪽) [사진=CJ E&M]

나 PD는 “일단 다시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건강하셔서 여행을 한 번 더 갈 수 있어서 즐거웠다. 3년 만인데, 저희도 감회가 새롭고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대주 작가는 “‘꽃보다 할배’는 언젠가 한 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선생님들도 기다리고 있으셨다. 이번에도 즐겁게 재미있게 여행을 즐기다 왔다”고 말했다.

‘꽃할배’는 2015년을 마지막으로 3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나 PD는 그 이유로 “3년을 쉬었던 것은, 그때 ‘삼시세끼’를 비롯해서 ‘윤식당’ ‘알쓸신잡’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새 예능에 신경 쓰느라 ‘꽃할배’를 기획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 사람들이 ‘꽃할배’를 많이 잊고 있을 것 같아서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순재 선생님을 만나 뵌 적이 있었는데 여행 얘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기획하게 됐다. 작년부터 프로그램 기획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너무 춥거나 더울 때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날씨가 가장 따뜻할 때 모시고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영석PD [사진=CJ E&M]

또 “저희 제작진이 3년 만에 다시 프로그램을 준비할 생각을 하기가 사실 쉽지 않았다. 선생님들의 연세와 건강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컸다. 이제 여든이 넘으셨고, 선생님들이 ‘꽃할배’ 시작 후 6년이 흘렀다. 여행을 갔을 때 스케줄을 힘겨워 하실까봐 걱정이 됐다. 가장 연장자인 순재 선생님이 의욕을 보이셔서 그게 도화선이 됐다”고 답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사람이 바로 김용건이다. 그의 합류 소식은 실시간 포털사이트를 장악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 PD는 “이전에는 짐꾼 보조도 데리고 갔는데, 새로운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어르신을 한 명 더 모시고 싶었다. (백)일섭 선생님이 늘 막내여서, 진짜 막내를 부르면 이서진 씨를 더 괴롭힐 수 있을 것 같아서 김용건 선생님을 섭외하게 됐다. 그런데 용건 선생님이 오셔서 이서진 씨가 더 편해진 것 같다. 보조 가이드처럼 음식 주문도 해주시고 에너지가 넘쳐서 한층 더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 [사진=CJ E&M]

아울러 “선생님들 사이에서 별명이 있었다. 하루에 농담을 1000개 이상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더라. 용건 선생님의 합류 덕분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행지는 동유럽이다. 제작진이 여행지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여행을 하는 ‘꽃할배’들 이었다.

나 PD는 “여행지를 결정할 때 선생님들에게 비행시간이 무리가 가지 않는지, 날씨가 무리가 가지 않는지, 선생님들이 가보지 않은 지역을 기준으로 삼고 정한다. 베를린에서 시작해서 비엔나에서 마무리를 한다. 우리나라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베를린이 장벽이 무너진 곳이다. 그 곳이 선생님들에게 크게 남아 있었다. 우리나라 상황과 빗대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베를린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CJ E&M]

그러면서 “사실 분단이 없는 외국인이 베를린 장벽을 봤을 때 아무 감정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장벽을 봤을 때 큰 감정을 보고 바라볼 것 같다. 그 감정의 크기가 조금 더 커진 것이 선생님들의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장벽이 없을 때 태어나서 휴전선이 생기고, 역사의 순간을 살아내시고 살아 계시기 때문에. 지금 베를린 장벽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 찍고 있는 걸 보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길 바라신다. 그런 부분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고 전했다.

특히 김대주 작가는 6년 째 가이드+짐꾼을 맡고 있는 이서진에 대해 “‘프로 짐꾼러’다운 모습이 나온다. (이)서진이 형이 너무 힘들어하고 고생했지만, 막내 김용건 선생님이 많은 일을 해주셔서 예전보다 일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방송에서 많이 보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나 PD는 ‘꽃할배’를 시작한 것은 이순재의 말 때문이었다며, 또 다른 이유는 할배들의 여행에서 오는 ‘감동’이라고 털어놨다.

'꽃할배 리턴즈' 나영석PD(왼쪽), 김대주 작가(오른쪽) [사진=CJ E&M]

나 PD는 “‘꽃할배’가 스테디셀러지 베스트셀러는 아니다. ‘꽃누나’의 시청률이 더 높았고, 화제성은 ‘꽃청춘’이 높았다. 저희가 기존 멤버들을 고수해서 모시고 가는 이유는, 선생님들의 여행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감동을 받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이전보다 나이 드셨지만 왕성하게 여행을 즐기시는 부분을 보면서 시청자 분들도 어르신들의 여행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꽃할배’ 시리즈가 스테디셀러라고 불리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시청률이 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못해도 ‘중박’은 친다는 얘기다.

나 PD는 “시청률은 올라갈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 ‘꽃할배’는 여러 계산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프로젝트다. 여러 계산을 했다면 다양한 장치를 넣었을 것 같다. 하지만 꾹 참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쩌면 밋밋하겠지만, 어르신들 여행하는 걸 방해하지 않고 담백하게 찍어내는 게 의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공법을 택했다고 얘기 드리고 싶다. 그래도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 7~8%정도 나왔으면 좋겠다. 그것보다 많이 나오면 기쁜 거고, 떨어져도 5% 이하로 안 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내비쳤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매주 오는 29일 밤 9시50분에 첫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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