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무역마찰에 美 농산물 '추락' 중간선거 판도 흔들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04:13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04:13

미네소타와 아이오와 노스 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등 표밭 냉각기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콩과 옥수수를 포함한 곡류 가격이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면전이 공화당의 표밭을 강타, 11월 중간 선거 판도를 흔들 것이라는 관측에 설득력이 실리는 모습이다.

중국에 수입된 콩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각)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옥수수 선물 12월 인도분이 장 후반 2% 급락했고, 7월 인도분 밀 가격도 2% 가까이 하락했다.

7월물 콩 선물이 1.3% 내렸고, 면화와 우유 등 주요 농산물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농산물 가격은 연일 가파르게 하락, 농가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마찰과 기후, 달러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곡물 가격이 ‘퍼펙트 스톰’을 맞았다고 전했다.

중국이 콩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수입을 미국에서 브라질로 옮기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멕시코를 포함한 일부 국가가 미국 농산물에 대해 보복 관세를 시행한 데 따른 파장이 관련 상품 가격을 연일 끌어내리는 상황이다.

미국 콩류 수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농가가 중국에 수출한 물량은 3600만톤에 달했다. 관세가 본격 시행될 경우 수출 물량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라보뱅크의 샘 펑크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 콩의 중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재배 면적 역시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중국이 수입원을 미국에서 브라질로 옮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미국 콩류의 최대 수입국인 동시에 전세계 수출 물량 가운데 63%를 흡수하는 거대 시장이다. 이를 감안할 때 중국 수출 감소가 미국 농가에 미치는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신들은 농산물 가격 급락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 결과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기적으로 중간선거가 곡물의 수확과 맞물리면서 관세 전면전에 직격탄을 맞은 농업 지역의 공화당 표심이 급랭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네소타에서 5대째 농사를 짓는 마이클 페트피시는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농가를 재정 파탄으로 몰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의 표밭이었던 미네소타 지역 농민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수위를 더한 사이 눈덩이 손실을 떠안았다. 페트피시의 농가에서만 25만달러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다.

상황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크랜베리와 홍삼 재배 지역인 위스콘신과 돈육 및 담배 수출 비중이 높은 노스 캐롤라이나와 아이오와 역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 입성시킨 지역이지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주장이다.

중국과 멕시코가 보복 관세 품목을 결정할 때 공화당의 표밭을 집중적으로 겨냥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35명이 교체되며 하원은 435개 의석이 모두 교체된다.

민주당이 이번 11월 하원 장악을 목표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예비 선거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