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수레바퀴 되돌리려는 무리들, 민심의 징벌"
"참패 안긴 투지로 보수세력 완전히 매장시켜야" 비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6.13 지방선거 결과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대해 비판한 보수정당에 대한 민심의 심판으로 규정하고 맹비난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6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지방자치제선거 결과는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보려고 발광하는 역적무리들에게 내려진 분노한 민심의 징벌”이라고 정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무릎을 꿇고 있다. 2018.06.15 kilroy023@newspim.com |
노동신문은 “북남 관계개선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처럼 치열하게 벌어진 선거는 없었다”면서 “동족 대결에서 살 길을 찾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으로 지향되는 민심에 악랄하게 도전했다”고 질타했다.
신문은 이어 “북풍으로 민주개혁세력을 누르고 재집권의 기초를 닦으려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의 책동은 도리어 저들의 비참한 괴멸을 부르는 역풍이 됐다”고 보수정당을 비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남조선 인민들은 이번 지방자치 선거에서 보수패당에게 대참패를 안긴 그 투지, 그 기세로 역사의 반동들을 완전히 매장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투쟁에 더욱 힘차게 떨쳐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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