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우려 계속...추가 상승은 부담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무역전쟁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7.20원)보다 1.2원 내린 1116.0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22분 현재 1115.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6일 달러/원 환율 <자료:네이버, KEB하나은행> |
25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9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17.20원)보다 1.75원 내린 111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9.8원 상승한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 14일(1118.1원) 이후 최고치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급상승한 부분에 대한 부담으로 금일 시장에서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분기 말 특성상 수출업체 네고가 원활하게 나와줘야 하는 상황인데 계속 환율이 상승세에 있다보니까 수출 업체도 좀 지체하는 경향이 있어 네고가 활발하게 나오지 않고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상단 저항이 좀 약해져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환율이 좀 더 하락하면 수출 업체 네고가 협상으로 좀 나오면서 환율 상단이 좀 누그러지지 않을까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원화가 계속 주변국에 동조화되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주변국 통화 관심 가지면서 원화 움직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무역 분쟁 우려는 계속됐는데 역외시장에서 환율은 좀 빠졌고 어제는 많이 올랐던 부분이 오늘 좀 되돌림 되는 거 같다"며 "전일 미국 증시가 많이 내리고 우리 증시도 영향받으면서 달러/원 환율 지지력 예상돼 1111~1118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시중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상단은 추가 상승 부담감이 있고 무역 분쟁도 지속되고 있고 해서 1110원 중반대에서 레인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