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현실화 가능성...역외세력 매수 나서
1110원 뚫려 추가 상승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선마저 상향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전세계 무역갈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로 역외세력이 달러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7원 오른 111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3.4원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4일(1118.1원) 이후 최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18.06.20 leehs@newspim.com |
달러/원 환율은 지난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오다 전날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역외세력의 대규모 매수로 하루 만에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장 들어 역외 비드(매수)가 들어오면서 환율이 과하게 올라갔다"면서 "1110원을 상회하면서 종가가 형성된 상황이라 기술적으로 상단이 다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이어 "NDF시장에서 종가부분이 강하게 지지를 받고 있어 추이는 위를 열어놓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는 "자본이 계속 유출되고 송금수요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선 건 원화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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