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제68주년 6·25전쟁 기념식 기념사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문재인 정부가 향후 남북군사회담을 통해 북한 장사정포의 후방 이전을 공식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 간 비무장지대(DMZ) 유해 공동발굴 사업에 대한 공식의제 가능성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8주년 중앙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태극기를 흔들며 합창하고 있다. 2018.06.25 kilroy023@newspim.com |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8주년 6·25전쟁 기념식에서 “북한 장사정포의 후방 이전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사정포 후방 이전 발언은 기념사 원고에는 없는 내용으로 향후 남북군사회담을 통해 논의될 과제다. 앞서 국방부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장사정포 후방배치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 관계자는 “장사정포 후방이전 문제는 향후 남북군사회담에서 논의될 만한 과제의 하나”라며 “우리 내부에서 검토한 일이 있으나 남북장성급회담에서는 아직까지 공식 논의되지 않았다. 총리의 발언은 이런 취지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남북 100명씩의 이산가족이 8월 하순 금강산에서 재회한다”며 “이렇게 기적처럼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정부는 반드시 살려 나가겠다. 어떠한 난관이 생기더라도 신념과 끈기를 가지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공동번영을 향해 직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참전용사 여러분을 예우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DMZ의 유해발굴을 거론했다. 남북 간 DMZ 유해 공동발굴 사업 공식의제로 채택될지 여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그는 “전사자 유해를 찾아 정중히 안치해드리는 일도 북한과 협력하며 서두르겠다”며 “비무장지대의 유해발굴이 시작되면 해외참전용사들의 유해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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