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이상 50%, 직계가족에 가중치 부과…경쟁률 약 '569 대 1'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8.15 계기 이산상봉 행사를 앞두고 상봉 대상자 예비후보자 추첨식이 25일 진행됐다. 5만6890명의 이산가족 상봉신청자가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약 569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한적 4층 강당에서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예비후보자 추첨식이 진행됐다.
이날 추첨식은 박경서 한적 회장 주재 하에 진행됐으며, 상봉 대상자 100명의 5배수를 예비후보자로 뽑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8.15계기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500명에 대한 컴퓨터 추첨을 하고 있다. 이번 상봉후보자 추첨은 이산가족 신청자 중 6.24(일), 18:00까지 등록된 약 5만 7천명을 대상으로 고령자와 직계가족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500명을 컴퓨터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하게 된다. 2018.06.25 leehs@newspim.com |
추첨은 90세 이상을 50%로 배정하고 부부, 부자, 모자 등 직계가족에 가중치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적은 상봉 예비후보자 500명을 대상으로 향후 상봉 의사 및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250명을 추려내는 작업을 진행한다.
다음 달 3일까지 후보자 가족 생사 확인 의뢰서를 북측에 통보한다. 이어 같은 달 25일 생사확인 회보서를 받아 최종 100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남북은 오는 8월 4일까지 상봉자 최종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봉준비를 사실상 마무리 한다.
한편 통일부 이산가족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기준 현재까지 5만6890명이 이산가족으로 생존해 있다. 이 중 90세 이상은 1만2391명으로 비율로는 2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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