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연중 최대 정치 행사로 꼽히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일정이 시작됐다.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개막했다. 전국정협은 오는 10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고위층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날 전국정협 개막식이 진행됐다. 왕후닝(王滬寧) 전국정협 주석은 개막식에서 정협 공작 보고(업무 보고)를 했다.
전국정협은 중국의 국정 자문 기구다. 정협 위원들은 정협 전국위원회 상무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심의한다. 또한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제15차 5개년 계획 초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전국정협은 회의 기간 동안 정협 위원들의 건의안을 종합해 중국 정부에 건의하게 된다.
전국정협은 2000여 명의 정협 위원들로 구성된다. 정협 위원들은 중국공산당 고위직과 고위 공무원들이 포함되지만 소수민족 대표와 각계각층 대표들도 포함된다. 전국정협은 중국 내 여론을 모으고 소화하는 역할도 한다.
이날 전국정협 개막에 이어 5일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한다.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가 공작 보고(업무 보고)를 한다.
공작 보고를 통해 중국은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을 제시한다. 또한 정부 재정적자율, 경제 정책 추진 방향, 국방예산, 부양책 등을 발표하게 된다.
전인대는 정부 예산안을 의결하며, 제15차 5개년 계획도 최종 의결하게 된다.
올해 양회는 이란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막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에도 상당한 여파가 미치고 있다. 중국의 대외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올해 양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31일 방중을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양회에서 중국 지도자들의 미국 관련 발언도 관심을 끌고 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