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취임 1년차 문무일, 계속되는 리더십 시험대…이번에도 ‘정공법’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14:30

문무일 총장 "수사권 조정안 입법 과정서 검찰 의견 충분히 설명할 것"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다음 달 25일 취임 1년을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의 리더십이 반복해서 시험대에 오르는 가운데, 검찰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받아든 문 총장이 '정공법'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무일 총장은 지난 21일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 발표 뒤, 검찰 구성원들에게 "검찰은 국회 차원의 입법 논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을 위해 바람직한 방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에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반면 검찰은 금융 등 특정분야에 대해서만 수사권을 갖고 보완수사요구권과 경찰징계요구권 등을 갖게 된다. 현재 제주도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자치경찰제를 전국에 확대 도입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3월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사실상 검찰 주요 권한을 축소하고 경찰의 몸집은 불리는 내용의 합의문이 발표되자 검찰 내부에서는 일련의 수사 절차의 현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앞선 수사권 논의 과정에서 '검찰 패싱' 논란이 한 차례 일었던 터라 문 총장이 검찰의 몸집을 스스로 축소하겠다는 수사권 조정방안까지 내놓은 상황에서도 내부 의견을 정부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검찰 내부의 불만이 또 한 번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다.  

검찰 패싱 논란은 지난 4월 초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기 법무부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 차례 회동하는 과정에서 정작 당사자인 검찰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면서 제기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 수장인 문 총장 책임론이 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문 총장은 지난 달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수사 단장을 맡았던 양부남 당시 광주지검장 등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당시 문 총장은 "정당한 수사지휘였다"고 반박했고 대검찰청 전문자문단이 해당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됐던 대검 간부 두 명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문 총장의 판정승으로 사실상 의혹이 마무리됐다. 

이처럼 문 총장의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은 취임 1년도 안 돼 거듭 제기되고 있지만 그 때마다 문 총장은 정공법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문 총장이 이번 검경 수사권 조정안 관련 검찰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 역시 검찰 패싱 논란 등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내부 사정을 알고 있는 법조계 한 관계자는 "문 총장이 직접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강경한 태도로 검찰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고자 한 것 아니겠냐"며 "관건은 실제 입법 과정에서 검찰이 우려하고 있는 인권침해나 문제점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담기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