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원이지만 클린베이스볼 실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포수 엄태용을 퇴단 조치했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는 22일 “여성에 상해를 입힌 엄태용(24)이 최근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구단은 더는 엄태용과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엄태용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뜻이 없다고 해 KBO에 엄태용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24세 포수 엄태용이 사생활 문제로 퇴단 조치 됐다. [사진= 한화 이글스] |
엄태용은 사귀던 여성과 말다툼를 하다 상해를 입혔다. 이후 이 사실을 구단에 알리겠다는 여성과 여성의 지인으로부터 금품 요구 협박을 받은 끝에 지난 2017년 3월 맞고소,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엄태용은 최근 불미스런 일에 휘말렸고 이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 그는 해당 여성과 합의를 했지만 상해죄로 인해 재판을 앞둔 상황이다.
한화는 “프로야구 구단으로서 KBO가 추구하는 클린 베이스볼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선수단 워크숍 등을 통해 준법의식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일에 연루된 선수가 나타났다. 해당 선수가 우수한 팀의 미래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더라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해당 사건이 일단락되지도 않은 상황에 또 다른 일에 연루된 것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준법 의식과 자기관리 의욕이 결여돼 있다고 판단해 결국 퇴단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22일 현재 시즌 41승(31패) 승률 0.569로 프로야구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 두산과는 7.5경기차. 3위 LG와 4위 SK는 반경기차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