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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삼파올리 아르헨 감독 "메시 비난 이제 그만"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15:08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15:09

아이슬란드전 메시 페널티킥 실축에 "나도 책임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아르헨티나가 이기면 모두의 공으로 평가받지만, 아르헨티나가 지면 전부 메시 탓이 된다. 선수 개인이 견뎌내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일(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두둔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삼파올리 감독은 "메시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지만, 한 선수가 게임을 완전히 뒤집을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가 지난 16일 아이슬란드와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에는 "나 또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메시 의존'은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부터 계속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결장한 8경기에서 얻은 승점이 7점에 불과했지만 메시가 선발 출장한 10경기에서는 승점 21점을 획득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도 메시의 발이 수비에 묶이자 공격이 활로를 찾지 못했고,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새벽 3시(한국시간) 나이지리아를 2대0으로 이긴 크로아티아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지역 예선에서 7승 7무 4패로 고전하며 턱걸이로 월드컵 조별 예선에 진출했다. 조별 예선 1차전에서는 아이슬란드를 만나 '예상치 못한' 무승부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와 2차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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