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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톡] 본업 살려 '메시 PK 막는 꿈' 이룬 아이슬란드 골키퍼

기사입력 : 2018년06월17일 10:33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0:09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와 1대1... 골키퍼 "내 소원 풀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이슬란드가 유럽축구계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피파랭킹 5위)는 지난 6월16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D조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랭킹 22위)에서 1대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 킥을 막아낸 아이슬란드 골키퍼 할도르손은 영웅으로 떠올랐다.

영웅으로 떠오른 아이슬란드 골키퍼 할도르손. [사진= 로이터 뉴스핌]
리오넬 메시는 최선을 다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속이 쓰리다'고 심정을 표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할도르손 골키퍼는 경기후 로이터통신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골키퍼로서 메시의 PK를 막았다. 골키퍼로서의 꿈을 이뤘다”며 부업으로 한 축구 선수로서의 영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하네스 소르 할도르손 골키퍼는 실은 주업이 비디오 감독으로 유튜브에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이슬란드에서 방영되는 코카콜라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할도르손은 “당연히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메시의 PK를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이 때문에 막상 메시가 내 앞에 서있을 때 어떻게 막아야 할지 알았다. 우리는 꼭 조별 예선을 통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본업 비디오 분석을 월드컵에서 쓸모 있게 활용한 것이다. 그는 이날 9개의 슈퍼세이브로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됐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7차례의 PK 기회에서 4개를 실축했다.

지구촌은 인구 33만명에 불과한 ‘작지만 강한 나라’ 아이슬란드에 반했다. 수비 위주의 축구를 하면서도 관중을 금새 자기 팬으로 만드는 과감하고 뚝심 있는 플레이를 펼쳐 전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원정 팬들 역시 ‘바이킹 천둥박수’를 치는 등 경기내내 즐거움을 선사해 이번 대회 최고의 히트상품이 됐다.

역시 본업이 치과의사인 아이슬란드 감독 할 그림손은 “수비가 훌륭했다. 공격점유율 60~70%를 차지하는 팀을 상대로 이 정도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월드컵에 나왔을때의 약팀의 전술은 수비뿐이다. 아르헨티나는 개인기가 뛰어난 팀이고 그런 팀을 상대로 1대1로 맞붙었다가가는 건질 게 없다. 우리 아디덴디티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자국 리그가 없어 대부분 부업으로 축구 생활을 하고 있다. 한때 기성용과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시구르드손이 최고의 선수다. 구드문드손은 1982년 이후 번리 소속으로 처음으로 출전한 선수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를 두둔했다. 삼파올리는 “메시에게는 부담감이 가는 경기였을텐데 그 정도면 잘했다. 아이슬란드가 모든 공간을 차단해 버려 애를 먹었다. 메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메시는 ‘속이 쓰리다’고 고백했다. 메시는 “PK를 넣었으면 우리가 더 공격적인 전술을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속이 쓰리다. 첫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한데 이제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아이슬란드가 이기러 나온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 전술은 극복하기 힘들었다. 수비는 정말 잘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는 메시와 아이슬란드의 대결로 보일 정도였다. 메시를 빼고는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메시는 상대 수비수 3명 정도를 끌고 다녔다. 나머지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이 치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선수가 없었다.

아르헨티나 수비는 맨시티, 맨유 수비수들의 합작이었고 공격은 3대 리그를 주름 잡는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가 셋이나 투입됐지만 아이슬란드의 빙벽같은 수비를 뚫지 못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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