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에 주택 약 455채 파손…집 잃은 피해자 2800명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폭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주택 마련을 비롯한 일괄 지원을 해 줄 것을 승인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한 후 인근 레이라니 에스테이츠 도로에서는 지진으로 갈라진 균열에서 용암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는 지난달 3일 킬라우에아 화산폭발 이후 용암이 흘러서 살던 집을 잃게 되거나 긴급 대피하느라 집을 떠난 주민 약 2800명에게 원조해줄 것을 하와이 주 주지사 데이비드 이게가 정부에 공식 요청한지 하루 만이다.
다만 주지사가 정확한 원조 규모를 요청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일괄 지원 프로그램에도 정확한 액수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해리 킴 하와이 카운티 시장은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용암 때문에 주택 약 455채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하와이에서 화산 폭발로 단기간에 발생한 주택 파손 규모로는 최대치다. 1983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