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99명으로 늘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이날 과테말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INACIF)는 푸에고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99명으로 늘었으며 발견된 시신 중 28구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192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다.
지난 3일 푸에고 화산은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화산재 구름은 지상 1만미터(m)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도 한 차례 더 폭발했다.
전날 저녁까지 사망자 수는 75명으로 집계됐었다. 구조대는 6일 수색 작업을 재개했지만 이날 오후 늦게 다시 중단했다. 화산 분출물이 흘러내리고 여기에 비까지 내리면서다.
여러 시신들이 현재 뜨거운 화산재에 묻혀있는 탓에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신 식별을 위해선DNA 테스트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AP는 전했다.
화산 폭발로 2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된 가운데 얼마나 많은 주민이 대피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실종자 수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대원들은 화산이 폭발한 지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더 이상 생존자를 찾기는 거의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고 DW는 보도했다.
소방대원들이 에스쿠인틀라의 산 미구엘 로스 로테스 지역에서 동물들을 구조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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