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 교육감 대다수...‘자사고·외고 폐지’ 등 정책 탄력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진보 성향 교육감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전체 17곳 중 14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자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시교육감에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47.2%로 출구조사 1위를 기록해 재선이 유력하다. 보수 성향의 박선영 후보는 34.6%를 기록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6.08 hume@newspim.com |
경기도교육감도 진보 성향의 이재정 후보가 40.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부산시, 인천시, 울산시, 세종시, 강원도, 충북도, 충남도, 전북도, 전남도, 경남도, 제주도에서 진보 성향의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경합을 벌이는 곳은 대구시와 광주시, 대전시, 경북도 4곳이다. 대구시교육감은 보수 성향인 권은희 후보가 39.8%로 1위, 진보 성향의 김사열 후보가 38.7%로 2위를 기록했다.
광주시교육감은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두 후보 모두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정선 후보가 38.3%로, 3선에 도전하는 장휘국 후보 35.4%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전시교육감은 중도보수 성향의 설동호 후보가 51.6%로 1위를 기록해 48.4%를 얻은 진보 성향의 성광진 후보를 앞섰다.
경북도교육감은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경합 중이다. 보수 성향의 임종식 후보가 30.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역시 보수 성향인 안상섭 후보가 26.7%로 뒤따랐다.
교육계는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다수 당선되면서 자사고·외고 폐지, 혁신학교 등 진보 교육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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