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라크가 외부의 증산 압박의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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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6센트(0.55%) 상승한 66.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배럴당 76.4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자비르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의 발언에 주목했다. 알루아이비 장관은 증산하라는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며 유가는 여전히 지지와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VM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분위기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 감소, OPEC과 OPEC 비회원국 증산의 전투가 미국의 풍부함 셰일 생산과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증산이 OPEC 주도의 감산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주 미국에서 가동되는 채굴장비 수는 862개 증가해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미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미국의 산유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러시아 통신사 인터팍스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 6월 초 하루 11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원유시장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원유 수출 제한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건은 “OPEC 비회원국의 원유 공급은 미국과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2019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9년 원유 펀더멘털은 예상보다 많은 비회원국의 원유 공급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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