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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로드맨, 강한 남자들 '트럼프-김정은' 손잡게 하나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06:44

SNS에 "내 친구, 트럼프·김정은 필요로 하는 어떤 지원도 할 것"
트럼프·김정은 모두와 친분, 핵 위기 때도 북한 방문
초대받지 않았지만, 회담 성공시 만찬 참석할 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두 친분이 있는 스포츠 스타인 전 NBA 스타 데니스 로드맨이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싱가포르를 방문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NN 방송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로드맨의 매니저 대런 프린스를 통해 로드맨의 싱가포르행을 확인했다.

로드맨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충실한 후원자인 팟코인(Potcoin)과 프린스 마케팅 그룹 덕분에 역사적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날아갈 수 있게 됐다"며 "나의 충실한 후원자와 나의 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한 바 있다.

데니스 로드맨 [사진=데니스 로드맨 트위터]

로드맨은 "나의 친구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장군이 필요로 하는 어떤 지원이라도 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 자신이 자리한 합성사진을 게재했다.

로드맨은 9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을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그는 역사상 최고의 협상가 중 하나다. 그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그의 역사적 성공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초청으로 5번 북한 방문, 트럼프 저서 '거래의 기술' 선물

로드맨은 1986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입단 이래 5개 팀에서 활약한 전직 NBA 스타다. NBA 7년 연속 리바운드왕에 올랐고, 지난 2011년에는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로드맨의 팬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5번 북한을 방문하는 등 친분을 쌓았다. 로드맵은 핵위기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해 6월에도 북한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로드맨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리얼리티쇼 ‘셀레브러티 어프렌티스’에 출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도 친분을 맺었다. 로드맨은 그동안 자신이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향후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로드맨 대사'란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데니스 로드맨 미국 전 NBA(프로농구) 선수 [사진=데니스 로드맨 트위터]

로드맨 역할 제한적, 트럼프 "좋은 사람이지만 초대받지 않았다"
북미정상회담 성공시 만찬 참석해 정상간 우애 다지는 역할할 수도

물론 민간인인 로드맨이 공식 북미정상회담 자리에서 역할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로드맨이 협상에 관여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를 좋아한다. 좋은 사람이다"라면서도 "그는 초대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 역시 폭스뉴스에서 "로드맨은 코트에서는 대단하지만, 협상은 그것을 잘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로드맨이 북미 정상 모두와 친분이 있다는 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만찬에 참석해 두 정상간 우애를 다지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북미간 불신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미정상 간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다리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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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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