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공천 갈등 안끝났나…안상수 후보도 홍 대표와 연일 대립각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혼란이 야기됐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조진래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와 안 후보는 한때 창원시장 공천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홍준표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에 "안상수 시장이 무소속 출마하는 바람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우선 안 시장을 공천 배제한 것은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올해 초 6.1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창원시장에 조진래 후보를 공천했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이를 두고 홍 대표가 '사천(私薦)'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었다.
홍 대표는 "제가 도지사 시절 탁월한 능력을 보인 조진래 후보를 세대교체 차원에서 엄중한 절차를 거쳐 공천한 것이지 결코 사적인 감정에서 공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홍준표가 사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사천이라면 경남지사 후보를 윤한홍 의원으로 지명하지 김태호 후보를 지명했겠나"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조진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안 시장님은 이제 연세도 80을 바라보고 있다. 창원에는 젊은 시장이 필요하다"라면서 "창원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조진래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안상수 후보는 연일 홍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9일 선거 유세에서 "홍준표 대표는 빨리 창원에 오라. 창원에 오면 해명해야 할 세가지 질문이 있다"면서 "도청 마산이전 공약을 왜 지키지 않았는지, 마산 월영 부영아파트를 왜 1000가구 이상 늘려 4200여 가구로 변경 승인해 미분양을 늘렸는지, 지지도 꼴찌 수준의 후보를 전략공천한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8일 사전투표 직후에는 "이번 선거는 정당선거가 아니다. 우리 지역을 잘 이끌어 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뽑는 선거"라면서 "인물을 면밀하게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SNS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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