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공천한 202곳 중 127개 지역이 경합 우세 내지 경합지역"
"인지도가 있는 국회의원 중심으로 5일 간 집중유세 실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자유한국당이 남은 5일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스타유세단을 조직해 거점별 집중유세에 나거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7일 홍문표 선거대책본부장 주재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선거 점검회의를 열고 선거 중후반 전국적인 판세를 점검했다.
회의 결과 한국당은 "오는 8~9일 사전투표에 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330만 당원 그리고 당원들마다 최소 1명씩을 더해서 '1+1' 사전투표 컨셉으로 투표독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후보자 모두가 총 출동해 인천공항, 서울역 등 주요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장소에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독려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재래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5.31 jhlee@newspim.com |
전국 거점별 집중유세 계획도 공개했다. 한국당은 중앙선대위 판세 분석 결과 후보를 공천한 총 202곳의 광역 및 기초단체장 지역 중 경합우세지역이 75곳, 경합지역이 52곳으로 약 127개 지역이 경합우세 내지 경합지역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이 지역 중 중앙유세에 요청이 있는 곳을 중심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국회의원 등 이른바 중앙 스타유세단을 조직하여 남은 5일 동안 거점별 집중유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아울러 남북 화해 무드와 월드컵으로 인해 이번 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며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홍문표 한국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지금껏 하루 한날 한시 우리가 북풍과 연관되지 않은 그런 기사와 그런 뉴스와 그런 생활이 어디에 있었는가"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서 고통 받고 있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이 애환과 애로는 전혀 지금 이번 선거에 심판받지 못하고 북풍으로 이것이 휩쓸어버리는 이와 같은 선거가 아마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빌표된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17개 지역 중 14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여론조사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여론조사 행태를 보니 아예 작정하고 편들기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선거가 끝나면 이런 여론조사기관은 폐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6·13 지방선거 광역지자체장 17개 각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00~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선거구별 95% 신뢰수준에서 ±3.1~3.5%포인트이며(선거구 모두 동일) 응답률은 각 시·도별 14.0%~26.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