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6·13 현장르포]與 대세론vs전라도 고수…전북 민심 "대통령 당 밀어줘야제"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20:00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21:51

민주당 송하진 vs 평화당 임정엽, 전북 사수 혈전
"국민의당 표 줬지만 달라진 것 없어…민주당 뽑겠다"
"그 밥에 그 나물…전북에 이렇게 인물이 없나" 지적

[전북=뉴스핌] 조현정 기자 =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역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전북도지사 선거는 전통적 진보 지역인 호남의 텃밭 사수를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신경전으로 치열하다.

이번 전북지사 선거는 송하진 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고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 임정엽 평화당 후보, 권태홍 정의당 후보, 이광석 민중당 후보의 5자 대결로 치러진다.

현재까지는 송 후보의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현역에 전북 지역 민주당 지지율까지 높아 송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뒤 따르는 임 후보가 고군분투 하면서 민주당과 평화당의 1대 1 대결 구도가 형성된 분위기다.

[전주 = 뉴스핌] 조현정 기자 = (왼쪽)전북지사 선거에 나선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권태홍 정의당 후보·이광석 민중당 후보. 사진은 선거 벽보 모습. 2018. 6.7 jhj@newspim.com

특히 대세론을 외치고 있는 민주당과 지역구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평화당의 공방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호남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2016년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되면서 국민의당에 대한 실망감에 민심은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기자가 만난 현재 전북 바닥 민심은 '도로 민주당'이냐, '전라도 고수 평화당'이냐를 놓고 고민이 깊다.

◆ 與 지지율 업고 송하진 강세…"뽑을 사람 없다, 투표 안해" 의견도

대체적으로 전북 지역은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가 고스란히 송 후보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전주역에서 만난 박모(62)씨는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을 뽑았는데 결국 당이 쪼개지더니 지금 봐라. 실망이 너무 크다"며 "(국민의당은) 떠났다. 당 지지도가 높고 대통령이 잘하니까 대세인 민주당을 밀어줘야 한다"고 송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전주시 모래내 시장 상인 문미숙(48·여)씨는 "요즘 대통령 평가가 너무 좋더라.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며 "전체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17년 째 택시기사를 하고 있다는 김모(66)씨는 "손님들 90% 이상은 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며 "옛날에 국민의당에 표 줬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택시기사 장모(50)씨는 "민주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는 민주당이 제대로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며 "인물을 떠나 대통령 당인 민주당 자체가 지지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주 = 뉴스핌] 조현정 기자 = 전북지사 선거는 전통적 진보 지역인 호남의 텃밭 사수를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신경전으로 치열하다. 사진은 전주 시내 모습.

황모(58)씨는 평화당에 한 표를 던졌다. 그는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와 실제 도민들의 민심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솔직히 민주당이냐, 평화당이냐 고민 많이 될 것이다. 당이 쪼개져서 못 볼 꼴을 보였어도 어쨌든 평화당 사람들이 전라도 고수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없어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자영업을 하는 유모(61)씨는 "투표 안할 것이다. (송 후보가) 시장 할 때 잘한 것도 없는데 도지사를 두번이나 할까 걱정된다"며 "버스 파업도 제대로 해결 못해서 시민들을 수 개월간 관광 버스로 출퇴근 하게 만든 사람"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공무원 홍모(38)씨는 "전북에 이렇게 나올 사람이 없는지 몰랐다"며 "두 후보 다 별로다. 도지사 대항마로 나올려면 신선한 인물이 나와야 하는데 다 그 밥에 그 나물, 비슷한 사람들 뿐이라 대결 구도가 절대 안된다"고 말했고, 한모(39)씨도 "임 후보도 좋은 평가를 못 받는다. 뽑을 사람이 없다"며 "전북에 이렇게 인물이 없지 않은데, 도지사 하겠다는 인재가 이렇게 없나 싶다"고 토로했다.

전주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김석근(42)씨는 "(전북이) 전국에서 투표율 최저를 기록하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찍고 싶은 인물이 없다. 토호 세력들 간 자리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젊은층도 마찬가지 였다. 대학원생 이소라(29·여)씨는 "선거에 관심은 없지만 투표는 꼭 할 생각이다. 민주당, 평화당 후보 말고 나머지 후보들은 누군지 모른다. 어르신들도 관심 없을 텐데"라며 "아직 시간이 더 남았으니 고민을 더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